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홈구장인 유관순체육관에서 오늘 중앙출입구 안내, 중앙~동문쪽 진행요원 했습니다.
일단 일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데 챔프전이라 그런지 관객들이 많은만큼 진상들도 많더라고요
제가 겪은 진상분들 아니 진상들 말해드리겠습니다
1. 스마트티켓(핸드폰,A4용지 바코드)와 시즌권(정규리그용X)은 왼쪽줄, 일반석,지정석,초대석,비지정석은 오른쪽 줄에서 대기였는데
아무래도 왼쪽이 무슨줄이고 오른쪽이 무슨 줄인지 공지가 돼지 않았기 때문에 줄마다 바코드,티켓예매하신분들이 섞여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티켓은 오른쪽으로 바코드는 왼쪽으로 안내하는 역할이었는데요 왼쪽줄에서 티켓가지고 줄서있던분들한테
죄송한데 오른쪽 줄로 이동해주세요 하는데 여자 두 분이 저보고 미리 공지도 안했으면서 왜 옮기라고 하냐 1시간 반동안 기다렸다 절대 못간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해서
저는 벅차오르는 마음을 가지고 담당자분께 말씀드려서 그냥 그런 분들은 섞어서 보내드렸습니다
2. 난간에 서서 보는 분들 뒤쪽으로 보내야 하는 일을 맡았는데 동문 바로 앞에 넘어지고 다치지 말라는 의도로 설치한 약간 매트리스 소재의 난간이 있습니다
그쪽에서 기대서 보는 분들이 많아서 저는 계속 뒤로 자리좀 옮겨달라고 부탁했는데 잘 나가다가 어떤 아저씨 한 분이 니가 뭐 되는데 나보고 자리를 옮기라 마라냐
나는 안 위험하다 뒤에 사람들 다 잘 보인다 하면서 언성을 높이셨습니다. 저는 당황해서 그냥 진행 요원이라고만 말씀드렸고 혼자 분을 삭이지 못하시면서 저를
쏘아 보시더니 옆에 동행하신 분이 말려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셨습니다. 그 분한테 맞을 뻔 했습니다. 레알입니다. 너무 억울해서 속으로 욕이 나왔습니다.
3. 난간에서 물러서달라고 계속 부탁하는데도 키 한 190정도 되보이시는 분이 계속 난간에서 보는 바람에 한 세 번은 부탁했는데 그나마 한 걸음 물러서서
다행이었습니다. 이게 2번 아저씨 사건 이후에 겪은 일이었는데 그분 거의 최소 존존스급 몸이라서 너무 쫄았습니다 저희 경호원분들보다도 떡대 키 더큽니다
몇분 더 계시는데 제가 필력이 딸리는 관계로 여기서 끝맺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거 있으시면 물어보셔도 괜찮습니다
오늘 배구 직관가셨다면 저 보신 분들 계실거예요 제가 왼쪽은 바코드 오른쪽은 티켓이라고 목터져라 외쳐가지고...
그리고 제가 여자분들 엄청 많은 사이에서 일했는데 일얘기밖에 없었습니다~ 하하 천상 와고인!
총평하자면 챔프전 아닌 정규시즌 때 하면 꿀이겠다 하는정도고 허리 아프신 분들은 추천 안해드립니다 제가 허리아픈데 한 5시간동안 서있고 걸어다니느라 힘들었어요
만약에 배구 광팬이시라면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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