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집에서 일했는데 규모있는 체인점이라서
우리동네 신도시쪽에서 장사가 젤 잘된다고 말할정도로
손님이많았음 하루 평균매출 400~500
주말엔 600넘게도 찍어봄
직접 구워주는 방식이라서 알바생들도 되게많았음
처음 1주일동안 이런저런 실수도 많았고 고기 굽는거
배우고 추가로 시키는 1인분 2인분부터 굽기시작했음
고기도 많이 태워봤고 처음 할 때는 가위질도 제대로
못해서 덜덜덜 떠니까 손님들이 알바한지 얼마안됬죠?
이렇게 다 물어보실 정도였음
그러다가 어느정도 익숙해지니까 나름 할만하고
저번 알바는 주방에서했어서 손님 응대하는게 없었는데
이거 하면서 사람 대하는법 진상손님 착한손님 예쁜손님
다 만나본듯 내가 고기구워주는거에 일일이 지적하고
뭐라하는 손님도 있었고 정말 말도 친절하게 해주셔서
모자란 반찬같은것들 내가 알아서 말씀하시기전에
리필해다 드릴 정도로 고마운 손님들도 있었고
술주시는 아저씨 아줌마들도 있고 무서운 동네 형님들
도있었고 모든사람을 만나본거 같았음
알바하면서 좋았던점은 고기 구워주는 방식이다보니
팁같은걸 되게 많이받았는데 이거는 정말 개인적인
능력으로 받는 돈(?)같아서 뿌듯했음 손님들한테
말도 잘걸어주고 잘 웃어주고 막 질문하시면
대답 잘해드리면 차비라도 하라면서 돈 만원씩 주시는
손님들 되게많았음 실제로 1달에 한 7~8만원씩은
받았었음 여자알바들이 더 잘 받는 경향이 있는거
같더라 술먹은 아저씨들이 잘 주더라
그 다음 좋았던 점은 내가 주5회 출근을했는데
그만큼 많이 만나니까 서로 정말 친해짐 알바끼리도
그렇고 정직원들이랑도 그렇고 그래서 경력이 쌓일수록
대우도 더 잘해주고 일도 재밌게 할 수 있음
단점은 고깃집 알바 특성상 그런진 모르겠는데
알바들이 엄청 자주 바뀜 일이 힘들다보니까 새로오는
알바들 1달은 커녕 하루하고 도망가고 길면 일주일
하고 그러니까 일을 다 알려줘야 하는거라서
그게 젤 힘듬 알려주면서 내가 다 보여주고 틀린부분
지적해줘야하는데 그게 여간 스트레스가아님
내가 처음왔을때도 잘 못했었겠지만 직접 겪어보니까
엄청 고통임 그리고 고등학생 알바하는 애들은
어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일을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좀
부족해보였음 금방금방 그만두는것도 여기 포함될듯
또 일했던 가게가 정말 바빠서 몸이 많이 힘들긴 했음
단체가 주로오는 방에서 고기를 구울때는 단체손님들
고기 다드실때까지 구워야하는데 보통 일이 숙달되면
2테이블씩 굽고 이랬는데 단체손님들이 보통 2테이블
잡으면 20인분은 먹어서 그거 굽고나오면
기본 1시간~2시간 인데 방에서는 허리를 굽히고 구워야
해서 하고나면 진짜 허리가 많이아팠음
일 그만둔 이유중에 80퍼는 허리때문일거임
또 이거는 어느 일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일하다보면
나랑은 그냥 안맞는 사람이 몇명 있기마련인듯
친구로써는 괜찮은데 같이 일하면 트러블이 있는경우가
많았음
4,5,6 3개월 일했는데 진짜 정 많이들었고 그만둔 지금도
가게에 놀러가고 그러는데 몸은 되게힘들었는데
내가했던 알바중에 가장 의미있고 좋은 시간이였었는듯
다시 알바하게 된다면 다시 고깃집 할 수도 있을거같음
엄청 길었는데 읽어주시느냐고 고생하셨음~!!
3줄요약하면
1.3개월 고깃집 일함
2.일은힘들었는데 내가했던것중에 가장 보람찬일
3.고깃집 알바 생각보다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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