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후기

휴대폰 생산직 알바 후기

킥킥이 2021. 8. 18. 18:32

 

대학 들어와 흥청망청 쓰고 꼴에 신용카드까지 만들어서 카드 빚 200넘어가던 시절이 있었슴.
돈에 골머리 앓던중 알바천국 보고 이거다 싶어서 혼자는 좀 뻘뿜하고 나랑 비슷한 사정인 친구랑 방학동안 죽었다 생각하고 돈벌자는 마음으로 감
 
똑같은 곳에서 일하는데 협력업체들마다 조금이 계약조건이 다른데 그중에서 일주일에 7일하고 12시간 풀로 근무 다서면 75만원을 방값제하고 주고 일주일마다 입금시켜준다고 해서 이업체에서 일하기로 결정함.
그때가 아이폰5인가 나올때여서 물량 폭발하던 시절인가 그떄였을거다.


꼴에 그 그절 차도 있어서 각자 컴퓨터까지 챙겨서 구미로 내려가 당일 면접보고 원룸배치받고 저녁부터 일함.
 
첫날부터 이건 아니다 싶더라.
방진복 입고 마스크 쓰고 눈만 내놓고 하루 12시간 서서 일하는데 죽을지경임
내키가 180조금넘는데 근무하는곳은 여자들 키에 맞춰서 기계를 만들었는지 기계가 낮아서 항상 다리 벌리고 일했고 대가리도 크고 무거운데 작업하고있는 제품 볼려고 45도로 기울이고 제품 쳐다봐서 몸이 존나 피곤함 고무신같은거 신는데 굽도 없어서 하루종일 서있으면 무릎 발목도 개아픔
 
2-3시간마다 15분정도 휴식시간 있는데 이시간에 담배한대 피울려면 방진복 벗고 흡연구역까지가서 담배한대피고 방진복다시입고 작업장까지가야되는데 이거 진짜 사람할짓이 못된다. 새벽에 수백명이 방진복 써서 머리 개떡지고 피곤에 쩌든 얼굴로 니코틴 흡입하는게 흡사 좀비때임.
밥은 한식이랑 특식 한가지 더 나와서 골라먹을 수있고 식권은 한끼에 500원인가 그래서 여기서 삼시세끼 다 해결했다.
 
성비가 여자8 남자 2인데 다들 눈만 내놓고 일해서 구분이 잘안감.
방진복 쓰고 인사하는 사이인데 방진복  벗고나면 나한테 누가 인사해도 누군지 모름
전국에서 몰려와서 외로운 사람들이 많은지 썸이 존나 많음. 물론 나는 없는데 나 일 알려주던 나보다 한달정도 먼저 일한 남자놈이 나랑 똑같은날 들어온 여자랑 사귀고 그여자 원룸에서 같이 나오더라.
 
술자리에서 들은 사실인데 정규직 2 하청 7 고등학교에서 학습온 친구들 1 이정도 비율인데 내가 받는돈에서 정규직이랑 교육받으러 온 친구들은 여기서 보너스 상여급 900%정도 더 받는다 하는데 눈알돌아가고 자존심 상하더라. 여름방학내내 일할려고 했는데 한달만에 그만둔 결정적인이유.
친구랑 국밥에 소주 쳐먹으면서 우리 죽었다 생각하고 한달만 버티자고 해서 4주동안 하루도 안쉬고 일하고 미련없이 떠남
 
진짜 친한 불알친구였는데 한달동안 24시간 내내 붙어있고 좁아터진 원룸에서 볼거 못볼거 다 보고나니 서로 핀트가 안 맞았는지 둘 사이 자연스럽게 멀어져서 요즘엔 6개월에 한달정도 얼굴보면 많이보는편임.
 
여튼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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