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후기

군포 물류센터 박스 분류원 알바 후기

킥킥이 2021. 8. 18. 18:26

알바몬에서 일당 15만 써있어서 혹하고 들어갔지만 내용은


저녁 07:00 ~ 저녁 12:00까지 5시간에 4만 1천원(수수료 때고 하면 3만9천 500원.. 시급 7천 500원) 
(그외 시간이 있으나 최대 11만이었음.. 저녁 07:00~ 아침 10:00)


20킬로쯤 되보이는 쇠수레를 끌고 번호에 따라 택배 박스 싣고 각 번호 트럭으로 옮겨야 하는데요.
여기까진 업체에서 이야기한 그대로입니다. 쉽다고.. 편하다고..


하지만 일 시작하고 단점들이 쏟아집니다. 7천 500원은 택도 없는 부분들.. 정말 1천원 안받고 최저시급으로 편한거 찾지...




일 방법)


1. 택배 박스 옮기면 된다고 하지만 직접 수레에 무겁던 가볍던 직접 다 수레에 싣는다. (상 하차처럼 무거움)


2. 쇠수레로 트럭쪽으로 옮기는데, 트럭안쪽까지 가서 다시 손수 내려줘야함.


3. 1,2번 무한 반복인데, 5시간 동안  윙바디 11톤짜리 7개를 2명이서 각각의 다른 트럭으로 옮김.


위험)


1. 지게차가 0.2~0.3m 정도의 간격으로 옆을 쌩쌩 지나다님.


2. 트럭 공회전과 지게차 급출발의 엄청난 배기가스에 항상 노출됨.


3. 소음이 매우 심함(반장의 호각소리, 지게차 급출발, 트럭 공회전,기타 등)


4. 트럭 안에 들어가서 수레에서 짐 내릴때 차가 높아 옆으로 추락할 가능성 있음.


더럽고 치사한거)


1. 현장의 모든 사람들이 박스 분류원한테 반말함.. 야!, 장난하나! 으이구~! 이씨!... 하루 일하고 들은 소리임.
(아마도 비정규직에 뜨내기 알바생들과 학생들이 주류라 그런듯하지만, 나이든 분들도 꽤 있음 30~50대..
그리고 바쁜 현장이라 말짧은거 감안하려고 했으나, 트럭 기사들이 존나 싸가지 없음. 자기도 을병정이면서 지몸 아끼려고 분류원한테
박스 내려라 마라 지휘함. 갑질하는게 느껴짐)


2. 쉬는 시간 없음. 11톤 트럭 한대 다 옮기면  잠깐 텀이 생기는 데 2~3분안에 11톤 트럭 새로 들어옴. 그 시간 동안 쉬고 바로 일함.
(잘은 모르지만 2시간마다 10분은 무조건 쉬어야 하는 걸로 아는데, 아무도 쉬는거 못봄)


3. 물먹는 곳 정수기 있으나 아주 비 위생적임, 소지품 놓을 곳 없어 대충 걸어놓지만 분실 주위 해야함.
(정규직은 케비닛 있는 듯함)


4 나는 분명 박스 분류원인데 손 모자란다고 상하차 시킴. 1시간정도. (시급이 다르건만...)


총평: 개돼지 취급임. 시급 7천 500원 받자고 육두문자도 들어야 되고 옷이 땀에 다 젖는, 매연에 목이 칼칼한,
인간 취급 못 받는 이곳은 가지 마세요. 아참 그리고 핸드폰을 들고 일했는데 만보기 어플보니, 20킬로를 걸었더군요.. 2만6천보..
하루 권장이 6천보입니다.


알바몬,알바천국등 아웃소싱 업체에서 달콤한 말로 "쉽다","물류센터에서 제일 쉬운 일","하루 15만원"
이런글에 속지마세요~ 업체들 정보 보면 1천 500명 채용이 되었는데 이런걸 보면 대부분 일하다가 힘들어서 관뒀기때문에
이렇게 채용건수가 많은 거 같아요.
그리고 현재 추세가 비정규직 철폐하고, 아웃소싱 퇴출 방향하자는 목소리가 늘고 있는 시점입니다.


물류 일 분명 노동 착취입니다.


* 이 세상에 아웃소싱, 파견 모두 사라졌으면..(얼마 되지 않는 돈..피 빨아먹고..모두 정직원 되는 세상이 되었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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