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경로는 알바몬 알바천국 같은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공고 보고 지원했고 다들 잘 알다시피 이
마트 계열사의 이력서는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작성한다고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신세계 홈페이지에 직접 들어가서 지원해야 하므로 신세계 홈페이지에서 작성함
지원 이후 연락이 오기까지 1주일정도 걸렸고 면접날에 해당 점포에 방문해서 면접을 봤다
면접은 면접자 5명 면접관 1명으로 동시에 면접을 봤으며 나는 옛날에 이마트 노브랜드에 지원했었다가 면접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었기에 나름 면접 멘트도 준비하고 약간의 긴장감을 머금은 상태에서 면접을 봤으나 면접관의 첫마디는 " 일단 여기 오신 5분은 모두 합격이에요 " 였다
날 포함한 입사동기는 10명이나 되었고 각각 야간OP, 즉석조리, 가공, 수산 파트로 나뉘어 배치를 받았는데 그중에서 나는 야간 OP 부서에 배치되었다 이후 출근 날짜를 알려주고 해산
즉석조리와 같이 음식물을 다루는 부서는 보건증이 필요하다고 하니 혹시 지원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미리 보건증을 준비하도록 하자
첫날은 사무실에서 동영상을 시청하며 교육을 받고 간단한 시험을 보는데 솔직히 영상의 질이 훌륭한 편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시험문제는 동영상에서 봤던 내용이 주를 이루며 10문항중 6문항 이상을 맞춰야만이 합격 판정을 받는데, 무려 재응시 기회도 8번이나 준다 수준도 초등학교 수준이고 여기서 불합 판정을 받는 빡대가리는 없을 듯?
이후에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유니폼을 받고 신세계 전용 어플(출/퇴근 센싱이나 사내 공지 열람 등 여러 가지 기능이 있음)의 설치 방법 등을 안내받고 집으로 귀가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나는 야간 OP 에 배정을 받았기 때문에 다른 부서는 잘 알지 못하고, 이후의 내용은 야간OP 에 관해서만 기술하겠음
트레이더스에서 쇼핑을 해본 사람들은 가끔 핸드 팔레트(자키)를 들고 팔레트를 옮기는 직원을 본 적이 있을 텐데 야간 OP가 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점포가 문을 닫는 시간에 출근하여 그날 하루 동안 판매된 물건들을 다시 진열하는 일이 메인이다
채워야 할 품목으로는 크게 과자, 조미료, 통조림, 술, 음료, 생활용품의 6가지의 파트가 있으며(점포마다 야간 OP가 담당하는 파트가 다르다) 우선 출근하면 각자 정해진 파트에 들어가서 상품이 얼마나 팔렸는지를 확인하고 자키를 이용해 팔레트를 꺼내서 상품을 깔끔하게 재진 열한다
팔레트가 반 이상 비워져 있을 정도로 많이 팔렸거나 인기가 많은 상품의 경우는 밴드직(주임, 대리 등 직급이 높은 직원)에게 문의하면 지게차를 이용해서 고층에 있는 재고를 내려주고 그것을 이용해 다시 채우는 방식이다
담당된 파트의 진열이 모두 끝났다면 대차를 이용해서 까대기를 하는 과정에 나온 박스와 비닐 쓰레기들을 모두 줍고 다음 파트로 넘어가고 진열이 끝나면 다시 대차를 끌고 와서 청소하고를 반복하여 야간 OP의 담당 파트를 모두 진열 및 청소하면 할 일이 끝난다
우선 이마트에 관한 복지로는 일일 8시간(7시간+점심시간 1시간)을 근무하며 주 5회, 총 35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주말이 껴있거나 바쁜 날에는 연장근무를 하기도 하는데 당연히 수당은 전부 다 쳐주며 공휴일 근무 시 대체휴일이 나오고, 주휴수당은 당연히 주며, 월 만근 시 월차 발생 6개월 근속 시 3일의 휴가를 주는 등 복지 자체는 굉장히 좋은 편이라고 생각된다
야간 OP의 경우는 근무시간 7시간에 전부 야간수당이 붙기 때문에 주말에 한두 시간씩 연장근무를 한다고 치면 월 240~260만 원 정도의 급여를 받게 되는 셈이다
단점으로는 일이 굉장히 힘들다 아무래도 술이나 음료 세제 등의 상품들은 단품으로 쳐도 제법 무게가 나가는 것들인데 창고형 할인매장의 특성상 전부 묶음 판매를 하기 때문에 기본 10kg는 넘어가는 것들이 가득하고 하루 종일 상품을 진열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근력과 체력을 필요로 한다 적응이 되기 전까지는 손가락에도 근육통이 와서 핸드폰 만지기도 힘들 정도
또한 트레이더스를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상품의 위치가 중간이 없이 하단과 상단으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근무시간의 절반은 허리를 숙이고 일을 해야 한다 따라서 허리도 굉장히 아프다 나랑 같이 야간 OP에 배정된 신입이 한 명 더 있었는데 첫날 하고 다음날 바로 그만뒀다
장점으로는 일단 근무시간이 길지가 않으니 개인적인 여가시간이 많다 야간이긴 하지만 아무런 경력이 없는 사람이 하루 8시간씩 일하면서 월 250씩 받아먹기가 쉽지가 않다
그리고 근무자들은 스태프(아르바이트생)도 포함하여 신세계 계열 10% 할인과 스타벅스 30%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도 한데, 이건 워낙 유명하니 자세하게 쓰지는 않겠다
다른 이마트 점포들은 잘 모르겠는데 트레이더스는 월 2회 고정 휴무일이 있다 보통 2,4번째 주의 일요일로 지정하여 그날엔 점포가 문을 닫아서 모든 직원들이 쉰다 원래 회식 같은 거 자주 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코로나 5인 이상 집합 금지 때문에 못하는 듯, 어쨌든 해당 주에는 주 3회 휴일을 가지기도 한다
나는 일이 힘들어도 같이 일하는 사람이 괜찮으면 꾸준히 다니는 편인데 솔직히 트레이더스 지원하기 전에 구글링으로 검색 좀 해보니까 군대식 문화나 텃세가 심하다고 들었었는데 막상 우리 부서의 사람들이 너무나도 착하고 친절한 사람들만 있어서 출근의 부담 없이 계속 다니는 중이다 점포마다 케바케가 있는 듯?
궁금한 거 댓글로 질문하면 내가 아는 선에서 대답해줌 종종 후기글 쓰러 오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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