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후기

오픈런 알바 후기

킥킥이 2023. 2. 5. 19:53

오픈런 알바 후기

 

 

본인 25살임 

막일하다가 유튜브에 오픈런 알바라고 영상이 있더라고 

공사 끝나고 집에서 쉬다가 놀면  뭐하냐는 생각에 바로 오픈채팅에 들어가서 보이는 거 바로 신청했음

압구정 갤러리아 PM10:30 -  AM 10-30 일당 13만원  집에 남는 텐트도 있고 히말라야에서도 버틸 아이더 패딩도 있으니

개꿀이란 생각에  기분 좋아졌다.  오니까 이미 다들 먼저 텐트 쳐놓고 기다리고 있더라  세보니까 8번째 순서였음. 일단 인증숏

하나 찍어서 보내고  폰 좀 보다가 11시 반쯤에 골아떨어짐

잠에서 일어나 보니까 아침 9시더라.  

폰으로 게임 좀 하고 밀린  웹툰 몰아서 보다 보니까 의뢰인 왔음 정말 세련된 아가씨던데 근데 내 또래라서 좀 부끄러웠음

서로 어색하게 인사하고 13만 원  현찰로 받고 집으로 가서 샤워하고 전기장판에 뜨끈하게 몸 지지니까 또 졸려서  또 잤음 ㅋㅋ일어나 보니까 저녁 6시 쯤되서 오픈채팅 들어가서 좀 대기하니까  바로 또한 건 잡힘

이번에도 같은 곳으로 갔는데 웃긴 건 오늘 아침에 본사람들 2명이 거기에 또 있더라  뭔가 어색했는데

아무튼간에 어제랑 비슷하게 웹툰 좀보고 

커뮤니티 좀 들어가서 웃긴 거 본다음에

내가 계획을 하나 잡았는데 돈 말고 뭔가 하나쯤  더 남는 게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명작 영화 리스트 뽑은 다음에 텐트 안에서 시청함

휴대폰으로 누워서 보는데 팔도 아프고 테이블이 없어서 그런지 불편하더라

그래서 영화는 패스하고 커뮤니티질이나  하는데

이상하게 집에서는 밤새는 날이 다분한데 밖에서 추우니까 그런지  잠도 솔솔 잘 오는 거 같더라

그다음 날에는 아예  텐트 지지대에다가 태블릿 PC 걸어서 봐버림

이렇게 놀면서 10만 원 이상 벌 수 있다는 거에 나는 너무 행복하고 좋더라

취업은 힘들고 그냥 계속계속 할 거 같음

 

잠자면 돈이 들어온다니.. 다음날 꼴이 그지꼴이라 그렇지 그냥 투잡 해버리면 하루 20은  벌거 같은데 참 아쉽네

여기서 썰은 마무리 할게

이거 현타 오고 힘들다고 하는 사람들 있던데

내가 공장 막일 전전하고 다녀서 그런지 너무 편하고 나한테 너무 잘 맞고 개꿀이라 평생직장 하고 싶음.

솔직히 이것도 힘들다고 하면 편의점도 못함.

아무튼 죽을 때까지 계속하고 싶다~ 

꿀팁 알려주자면 텐트나 패딩은 기본이고 나머지 부수적인 거

 

 

필수품 목록

1. 보조배터리 (업무적으로도 무조건  필수임 베터리 오링 나서 의뢰인 못 찾으면 폰끄고 잠수 타는 거라 생각해서 돈 못 받을 수도 있어서 엄청 곤란한 상황 됨 2개 챙겨가라.)

2. 간식 (소시지나 초콜릿 이런 게 여기서 개꿀맛임 집에서 먹는 거랑 차원이 다르다)

3. 수면양말 (밤에는  쌀쌀하니까)

4. 마음가짐 ( 너는 일하고 있는 게 아니라 놀고 있다고 생각해야 됨 그래야 스트레스 없고 행복함)

5. 자존심 (의뢰인이 너보다 한참 어린 사람일지라도 전혀 창피해해서는 안돼.

마무리 타이밍에 고개 숙이며 집 가면 안 되겠지?) 

전문가용 (3달 이상 할 거면 그냥 사버려)

1. 침낭 (패딩 벗고 침낭 들어가서 지퍼 올리는 순간 집에서 이불 덮는 거보다 보다 편하고 안락할 거임.)

2. 태블릿PC , 랜턴 거치대 (약간의 정성만 더하면 지지대에 테블릿 PC 걸 수 있음  걸기에 성공해서  영화 딱 틀어주면  돈 주고 가는 글램핑을 너는 돈을 받으면서 하고 있는 거임)

3. 저축. (일당 받아서 하루살이처럼 살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