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하게 기다리다가 손님 오면 주문받고 샷과 스팀만 내리는 상상을 한다면 알바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멘붕옴
개인카페는 물론 은근 샷과 스팀은 직원의 임무이고 블렌디드 음료 제작과 홀 관리(말이 좋아 관리지 그냥 청소부 ㅇㅇ)가 주 업무인 경우가 많다.
이디야 같이 작은 매장은 알바생이 하는 경우가 많고 많은 인원들이 같이 하는 큰 매장 대표적으로 투썸, 커피빈은 대다수 매장에서는 아르바이트생에게 머신은 다루게 하지 않는다.
진장 손님도 조온나 많지만 훈남 훈녀 매너 짱짱맨 손님들도 진짜 많다.
사장님이 아무리 좋아도 카페 알바는 사장님과 하면 헬이다, 그 이유는 카페 알바는 잔업이 엄청 많다. 막말로 군대에서 작업을 해도 해도 안 끝나는 거랑 비슷한 정도.. 직원 or 아르바이트생이랑 같이하면 융통성 있게 쉬엄쉬엄 하지만 사장과 함께라면 일찍 끝나면 일찍 끝나는 대로 다른 일 생김.. 그리고 일 없이 가만히 있어도 내가 굉장히 불편하다.
카페 알바를 오피스 상권은 최소 3개월 동네 카페 같은 경우 6개월 요구하는 이유가 있다. 아무리 주5일 6시간 근무를 해도 손에 익히고 능숙해지는데 1달 정도 걸리고 2~3개월 정도 되면 '그래도 밥값은 하네 ㅇㅇ'라는 기분이 들 정도로 능숙해짐. 전역할 때 되면 병장 놈들에게 전문하사 권유하는 것처럼 이제 좀 제 구실 하려는 얘가 기껏 가르쳐놨더니 3개월 채우고 그만두려고 하면 점장 입장에서는 매우 엿같은 상황이 되니 장기근무자를 선호하는 것. 특히 할 일이 많고 암기할 상황이 많은 카페 업무는 유독 더 심함.
오피스 상권 경력있으면 (종로, 강남) 동네 카페 그냥 취업함. 심지어 나는 가능지원 나이 오버했는데도 붙음.
그 이유는 오피스 상권은 출근/점심 타임 1~2시간 동안 궁이 계속 들어오는 거면 동네 카페는 도트 대미지 수준. 체감 업무 난이도가 확 낮아지는 기분이 들어서 적응을 빨리하니 점주들 입장에서는 헬 같은 오피스 상권에서 일 한 아르바이트생 선호함
물론 그렇다고 종로/강남/신촌에서 하라는건 아님 최대한 피해라 진짜 x 같음.
카페가 그냥 돌아가는 게 아니구나를 느낌 할 거 진짜 많음 개토 나옴
청소는 기본 커피 찌꺼기 버리기 분리수거 설거지 무한 반복으로 가사 능력이 향상되면서 어머니에게 극도의 사랑을 받음
다른 알바에 비해서 서비스업이 맞기만 하다면 재미있는 알바임. 커피도 배우고 음료도 만드는 재미가 매우 쏠쏠함
같이 일하는 멤버와 정말 친해짐. 뭔가 군대처럼 유대관계가 형성됨. 특히 사장이랑 같이 일하는 파트타이머들끼리는 거의 전우 수준. (물론 예외도 있음 어디든 ㄱㅅㄲ들은 있으니깐)
손님이 번호도 따가나요?? 개소리.. 굉장히 잘생겼으면 가능성이 있을 것 같지만 그냥 잘생겨서 보는 재미로 오는 손님은 있어도 직접적으로 번호 물어보는 손님은 한 번도 없음.
카페 파트타이머들끼리 그 알콩달콩 있나요?? 호감 형성되기엔 좋음. 워낙 일이 많고 손님 컴플레인 등 대처할 상황이 너무 많아서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면 여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호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음. 물론 100중에 2~3 정도 ^^
하지만 정말 친해짐 나중에 전번 주고받고 단톡방 파서 놀 정도 ㅇㅇ
그래서 작성자는 썸 탔나요?? 커피와 썸을 탔습니다 ^^ㅗ
암튼 추천함.. 개인적으로 브랜드를 골라달라면 이디야 매장도 작고 아르바이트생도 스팀과 샷을 배움 그리고 은근 아르바이트생들끼리 근무하는 경우도 많음(굉장히 개꿀)
친구랑도 놀고 싶고 이것저것 하고 싶으면 오픈 추천 단 오픈은 무조건 사장과 같이 일한다는 걸 감안해야 함(주말은 케바케) 마감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혼자 혹은 알바생들끼리함 다만 밤 약속은?? ㅂ2ㅂ2 ㅜㅠㅠㅠ 암튼 카페알바 추천함 재미있음